나는 액땜이라는 말을 그렇게 즐겨 사용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주위에서 연말연시에 안좋은 일을 당한 지인에게 자주 했던 말이,
"그냥 액땜했다고 쳐".
그리고 그 일이 나에게도 벌어졌다. 음력 1월 1일... 설날 연휴를 잘 보내고 월요일 아침 출근을 서두르는데 잠시 딴생각을 좀 하다가... -_-
난 충분히 공간이 있다고 생각하고 머리부터 차를 천천히 집어 넣었으나....
차량 후미가 옆차선의 차량과 접촉하고 말았다.
나중에 블박 열어서 확인해보니 그 때 당시 나의 차량 속도는 6km/h 정도...
정말 서행이긴 했는데... 그래도 뭐 상대차량은 정차중이었고... 내가 가져다 긁었으니 일단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사진찍고 번호 교환 후 일단 출근을 했다.
그래도 하루종일 이 찜찜한 기분은 뭐지 -_-;;;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는 해도...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기분이 상하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이런 일 거의 없었는데... 이번엔 나에게 이야기 해주어야겠다.
"액땜했다고 치고 올 한해 잘 지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