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교육만 18년...
석사라는 신분으로 졸업을 이제 코 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가방끈의 길이만 길어졌지, 난 아직도 참 어리기만 한 것 같다. 특히 부모님 앞에서는....
최근들어 기업에 입사 면접을 보러 다닐 기회가 많아졌다.
실무진과의 전공 면접에서부터 임원진들과의 인성면접까지....
그러다 보니 학생때는 입을 일이 별로 없어서 멀리하던 정장들을 자주 입게 되고 많이 사게 되었다.
때는 일요일,
약속이 있어서 집을 나서는 길에 부모님께 흘리듯이 한마디를 하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요새 정장은 많아졌는데, 옷장은 꽉차서 넣을 곳이 없네...."
그리고 늦은 밤 집에 돌아와서 보니 저런게 설치되어 있었다.
원래 있던 옷장에 합판을 이용해서 수납공간을 만들고, 파이프를 연결해서 정장만 걸어 놓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주셨다.
주중에 직장에서 일하시느라 힘드셨을텐데, 일요일 마저도 집안일로 고생하셔서 참 죄송스럽다.
이제 얼른 사회에 나가서 정신 좀 차리고 나이값 좀 해야 할텐데..... ^^;;;
가족 사랑이 느껴집니다. 따뜻하게... ^^
답글삭제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그별 - 2009/11/14 01:53
답글삭제그별님 덕분인지 이번 주말 잘 쉬었네요 ^^;;;
오늘은 월요일...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