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부터 여러 기관에서 주최하는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를 해왔다.
동네 복지관부터 시작해서 학교에서 운영하는 봉사단에 이르기까지...
아마 시간으로 따지면 수백시간은 족히 되지 않을까싶다. ㅡ0ㅡ
그러는 와중에 생각한게 무엇이냐... 내가 사회 속에서 지금의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있으니,
일정 부분은 다시 사회에 환원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 생각이 끊임없이 머릿속을 차지하고 있었다.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연구실에서 연구활동을 하면서 일정 수입이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애초에 계획은 봉사단체에 일정 금액을 꾸준히 기부하자는 거였다. 하지만 이 계획은 얼마전에
황금어장에 출연했던 한비야씨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조금 방향을 선회하게 되었다.
우리 주변뿐만이 아니라 이 지구상에는 먹을거 하나, 마실 물 한모금이 모잘라서 죽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이미 다른 부족한 나라를 도울 수 있을만큼 경제력이나 사회성이
성장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과감히 해외 아동 결연을 결심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찾게된 곳이 바로 월드비전. 다른 곳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당시 생각난 유일한
곳이 월드비전이었다. 아마 한비야씨의 홍보효과(?) 덕인듯..... ^^;;;
난 교회를 다니지는 않지만, 한달에 한 번 십일조를 한다는 생각으로 수입의 10퍼센트를 기부하게
되었다. 모르겠다... 조만간 생활고를 겪으며 후회하게 될지도.... 하지만 나와 결연을 맺게 된
머나먼 나라 케냐의 이 어린 얼굴을 기억하며 참아보려고 한다.
술 한 번 덜 마시고, 택시 한 번 덜 타면 충분하지 않겠는가.
케냐의 어린 양, '카로'. 나는 그렇게 먼 타국에 딸이 한 명 생겨버렸다. ^__^
정확히 27번째 맞이하는 내 생일부터 후원을 시작했다. 내가 태어난 날, 그 기쁨을 다른 누군가와
나눈다는 것도 은근히 행복하다.
그리고 그로부터 석달이 흐른 지금 이 시점.... 다행히 그 신념은 흔들리지 않고 잘 유지되고 있다.
아~~~ 귀염둥이 우리 딸, 크리스마스 선물로 뭘 보내줘야 할까나....... 두근두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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